◎CSCE 정상회담/구소분쟁지 평화군파견 합의【부다페스트외신=종합】 미국과 러시아등 유럽안보협력회의(CSCE) 회원국들은 6일 보스니아사태에 관한 공동성명을 마련하는데 실패했다.
아르파드 곤츠 헝가리대통령은 이날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CSCE 정상회담 마지막 회의에서 『집중토의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면서 러시아와 보스니아가 타협안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유리 우샤코프대표는『보스니아 내전에 관한 별도의 성명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많은 대표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문안에 합의하지 못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알랭 쥐페 프랑스외무장관은 『2∼3주 내 외교적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 보스니아에 파견된 유엔평화유지군은 철수준비에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회원국들은 이날 구소련의 최악의 분쟁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 자치주에 다국적 CSCE 평화유지군을 파견하는 것을 승인했다.
CSCE가 평화유지 임무를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미국등 회원국들은 이 기구를 단순한 정치적 협의체에서 실질적 기구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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