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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성장 기여도/노동 32%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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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성장 기여도/노동 32% “1위”

입력
1994.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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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30년 성장요인 분석/자본투입·규모의 경제 이익 2·3위 차지 지난 30년간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견인차역할을 한 것은 노동부문으로 이 기간에 노동의 성장기여율이 31·9%로 경제요소들중 가장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경제구조가 고도화함에 따라 노동부문의 성장기여도는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 홍성덕(홍성덕)전문연구원이 6일 발표한 「한국경제의 성장요인 분석」이라는 연구논문에 의하면 지난 63년부터 92년까지 우리나라의 연평균 실질경제성장률은 8.26%로, 이 기간에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도가 가장 높았던 것은 노동부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요인별 성장 기여율을 보면 노동부문이 31.9%로 가장 높았고 자본투입이 20.9%, 규모의 경제에 따른 이익이 20.5%, 자원배분의 개선이 8.9%, 기술의 진보 및 기타요인이 14.1%의 기여율을 보였다. 홍연구원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지난 30년간 한국경제의 성장이 대체로 고용및 평균노동시간의 증가에 기인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동부문의 성장기여율은 경제개발 초기인 63∼72년에는 33.3%, 73∼82년사이에는 36.5%에 달했으나 최근 10년간(83∼92년)은 27.0%로 크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자본투입의 성장기여율도 초기 10년간 13.8%에서 중기 10년간은 25.0%로 크게 늘어났으나 최근 10년간은 23.9%로 다소 낮아졌다.

 반면 규모의 경제와 기술진보, 자원배분 개선등의 성장에 대한 기여도는 최근 10년간 모두 증가했다. 홍연구원은 『노동부문의 성장기여도가 떨어지는 것은 경제구조가 고도화하는데 따른 필연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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