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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승용차진출 저지/기존사 규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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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승용차진출 저지/기존사 규탄대회

입력
1994.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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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삼성 승용차진입 허용방침과 관련, 기존자동차업체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관련기사 5면>  대우자동차는 6일상오 부평공장에서 과장급이상 임직원 7백명과 전노조원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의 승용차사업 진출을 막기 위한 궐기대회를 잇따라 가졌다. 이날 궐기대회에서 임직원 및 노조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기존업체들이 자동차산업을 엄청난 투자와 노력을 통해 세계 5위의 생산대국으로 만들어 놓은 시점에서 삼성이 그동안 키워놓은 부품업체와 기술인력을 힘안들이고 낚아채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기아자동차도 이날 소하리공장과 아산만공장에서 2만5천여명의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승용차사업진입 반대집회를 가졌고 아시아자동차도 이날 광주공장에서 궐기대회를 열었다.

 광주지역 아시아자동차협력업체 노조위원장 40여명도 이날 긴급모임을 갖고 완성업체와 공동대응을 벌일 것을 결의했다. 기아특수강도 군산공장에서 반대 결의대회를 갖는등 부품업체들도 삼성의 승용차사업진출 저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완성차업체와 부품업체 노조대표들로 구성된 「삼성승용차사업 진출을 반대하는 전국자동차업종 연대조직 건설추진위원회」는 7일 과천청사와 청와대를 항의방문하고 삼성승용차사업 진출 저지를 위한 1백만인 서명운동도 벌이기로 했다.【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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