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두고 원화가치가 안팎으로 급상승하고 있다. 6일 한국은행에 의하면 국내자금시장에서 돈의 가치를 나타내는 회사채유통수익률은 전날 1년3개월만에 연 14%대에 진입한데 이어 이날도 0.02%포인트가 오른 연 14.02%대에서 거래됐다. 한은의 통화관리강화로 앞으로 금리가 더욱 치솟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자금시장 전반에 팽배하면서 실세금리를 연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를 나타내는 원화의 대미달러환율(낮을수록 고가치)도 이날 7백91원80전에 고시돼 작년 1월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7일 고시환율은 7백91원30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이달 1일부터 발효된 외국인주식투자한도 확대조치로 최근 1주일동안 약 7억달러이상의 외화가 유입된데다 연말 수출물량폭증으로 결제대금수요가 크게 늘어 환율절상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달중엔 통화증발요인이 많은데다 수출결제용 달러공급도 폭증할 것으로 보여 금리상승과 대미달러환율 하락등 원화가치의 오름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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