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발전모형 제시 “쉽게 쓴 문화이론서” 문화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또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가를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파헤친 문화이론서. 지은이 반 퍼슨은 네덜란드 로테르담 태생으로 벨기에 루벵대 영국 캠브리지대등에서 철학교수를 지낸 유럽의 지성이다.
고도의 철학적 사유를 요구하는 지은이의 또다른 책 「문화의 전략」(법문사간)을 수정·보완, 일반인을 위해 펴낸 것이 「급변하는 흐름속의 문화」이다.
반 퍼슨은 우선 「문화는 명사가 아니고 동사」라고 정의하고, 『문화는 「기능적으로」 즉, 우리 자신의 삶과 관계해서 서술된다』고 말한다. 그는 문화의 발전모형을 신화적 단계, 존재론적 단계, 기능적 단계로 구분한다.
주변의 신비로운 힘에 인간이 사로잡혀 있다는 생각이 신화적 단계이다. 존재론적 단계에서는 인간이 예전에 사로잡혔던 모든 것으로부터 거리를 둔다. 인간은 존재하는 것 일반에 대한 이론(존재론)과 개별적인 모든 존재에 대한 이론(과학)에 관심을 갖는다. 기능적 단계에선 존재의 의미보다는 「관계」가 중시되고 문화 전략이 생긴다.
반 퍼슨은 이 세 가지 모형중에서 어느 것이 더 우월하다는 가설을 내세우기 보다는 문화이해의 틀로 해석하기를 권하고 있다. 강영안옮김(서강대교수). 서광사간·9천원【이현주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