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대표 「제2승부수」 준비하나/12·12투쟁「공소시효후」구상 착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이대표 「제2승부수」 준비하나/12·12투쟁「공소시효후」구상 착수

입력
1994.12.06 00:00
0 0

◎등원이후 「장외고집」여파 립지 점점약화/「전략변경」·당내역학관계 재정립등 모색 이기택민주당대표의 다음 카드는 무엇일까. 민주당의 등원결정으로 정국의 초점은 민주당의 12·12장외공세로부터 WTO비준동의안처리와 정부조직법개정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원내 힘겨루기로 옮아간 양상이다. 이는 12·12로 인한 여야대치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으며 대여강경투쟁을 주도하면서 끝까지 장외를 고집했던 이대표의 「입지」가 어려워 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런 상황변화를 반영하듯 이대표는 5일 상오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뒤 당사나 국회에 하루종일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이제 12·12강공에 이은 「제2의 승부수」를 준비해야만 하는 시점을 맞았다. 이대표는 현재 여의도에 의원직사퇴후 비운 의원회관 사무실을 대신할 1백평규모의 개인사무실을 물색하는등 이를 위한 움직임을 가시화하고 있다.

 이대표는 이미 12·12의 공소시효인 「12일이후」에 대비한 구상에 착수한 셈이다.

 이대표 측근들에 의하면 그의 구상은 12·12싸움을 어떤 모양으로 정리할것인지와 투쟁의 에너지를 어떻게 당내 입지강화로 연결시킬수 있느냐 하는 문제등 두갈래로 집약된다. 우선 이대표는 「반란자」에 대한 기소유예가 철회되지 않을 경우 12일을 전후해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5·18때까지 지속적인 원내외투쟁을 선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개정 및 재정신청범위확대를 위한 형사소송법개정요구등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는 국회폐회 즉시 공론화될 조기 전당대회문제인데 이대표는 이에관해 정면돌파를 시도할 것 이라는 후문이다.

 이대표의 한 측근은 『이대표는 이번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생각을 굳혔다』면서『특히 최근 갈등이 표면화된 동교동계와는 반드시 관계를 재정립하겠다는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어려운 처지에 빠진 이대표의 퇴로탈출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유성식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