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AS/낱개로도 팔아/헌것 교환판매도 중고 컴퓨터를 취급하는 전문매장이 잇달아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동안 중고 컴퓨터를 구입하려면 가끔씩 열리는 민간 시민단체의 알뜰시장을 통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알뜰시장은 비정기적이고 물량도 많지 않아 중고 컴퓨터를 구입하거나 처분하려는 사람들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지난11월10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에 들어선 「중고PC 할인 판매장」(7062044)은 60여평규모로 286급에서 486급까지 각종 중고 컴퓨터를 판매하고 있다. 문을 연지 한달도 안됐지만 하루 평균 20여명이 찾아와 중고 컴퓨터를 거래하고 있다.
역시 지난달25일 서울 용산 전자랜드 신관 4층에 문을 연 「타켓」(7043211)도 다양한 중고품 컴퓨터와 프린터등을 판매하고 있다. 컴퓨터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부터 중·고 ·대학생들에 이르기까지 하루 평균 40여명이 매장을 찾고 있다.
이달안에 용산 전자상가내에도 중고컴퓨터를 취급하는 점포가 3∼4개 문을 열 예정이다.
이들 판매점은 컬러·흑백 모니터와 PC본체, 키보드, 프린터등을 세트로 판매하지만 낱개로도 판다.
가격은 모니터 키보드 본체 한세트를 구입할 경우 286급은 컬러가 20만∼25만원 흑백은 10만원선이고 386급은 컬러가 30만∼50만원, 흑백이 20만∼40만원선이다. 내놓는 물량이 적어 나오자 마자 팔려나가는 컬러 486급은 신제품의 60∼70%인 80만원선이다.
노트북컴퓨터는 386급 60만원, 486급 1백만원선이다. 프린터는 도트프린터가 8만∼10만원이고 잉크제트프린터가 20만∼30만원이다.
또한 286이나 386급 중고 컴퓨터를 가져와 신제품으로 교환구입하려는 사람들에게는 20만∼45만원정도 보상교환판매도 하고 있다. 판매한 중고제품은 6개월정도 애프터서비스를 해준다.
「중고 PC 할인판매장」 이선태 사장은 『초보자의 경우는 중고제품을 선택해 배우는 것이 경제적이기 때문에 이용자가 많다. 중고제품을 살때는 컴퓨터를 잘 아는 사람과 함께 오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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