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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털 파카 “아! 옛날이여…”/가죽·모피 위세에 밀려 인기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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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털 파카 “아! 옛날이여…”/가죽·모피 위세에 밀려 인기시들

입력
1994.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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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매장축소·업체 감산추세 2∼3년전까지도 겨울 방한의류를 대표하는 옷으로 꼽혔던 오리털파카가 백화점과 재래시장에서 점차 모습을 감추고 있다.

 롯데백화점 구매담당부서의 조사에 의하면 오리털파카는 92년말에도 액티브 나이키 프로월드컵등 10여개 브랜드에서 출시했으나 이후 필라 엘레세등이 생산을 중단했고 올해는 8개 브랜드만 물건을 내놓았다. 특히 92년까지만해도 각 브랜드별로 15∼20가지 모델을 출시했으나 올해는 3∼5가지씩만 생산하고 있다.

 이때문에 각 백화점과 재래시장에서 취급하는 오리털파카 브랜드는 90년대초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현대백화점 본점의 경우 91년 20여개 브랜드를 취급했으나 올해는 6개 브랜드만 판매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도 91,92년에 비해 취급 브랜드가 반으로 감소했다. 평화시장의 경우 90∼92년 오리털파카를 취급하는 점포는 2백∼3백개였으나 올해는 1백개도 안된다.

 매출도 크게 감소해 올10월초부터 11월말까지 오리털파카 판매총액은 미도파백화점 상계점에서 지난해 동기 매출의 70%, 현대백화점 본점에서는 91,92년 동기 매출의 10% 수준에 그치고 있다.

 롯데백화점 담당바이어 정동진과장은 오리털파카의 생산·매출이 급감하는 원인을 『소비의 고급화추세에 따라 토스카나 무스탕등 피혁제품이 방한의류로 선호되고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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