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시 초겨울불구 수인성 전염병 만연/재일북송교포 「외화헌납」따라 특혜부여 ○…북한 문화재연구의 최고 권위를 대변하는 「중앙 역사박물관」에서 의도적으로 문화재 모조품을 제작, 진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
한 소식통에 의하면 북한은 외화벌이 사업의 일환으로 「대성산 남문」건물 1층에서 이같은 가짜 문화재를 생산해 내고 있으며 주요 품목은 고서화 종류라는 것. 또 이곳에서 만들어진 모조품은 대부분 외화벌이 사업소나 밀매 거간꾼을 통해 재일 조총련(조총련) 동포나 중국인들에게 판매된 후 다시 한국등으로 흘러들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에서는 그동안 사실상 당국의 묵인하에 골동품이나 도굴품들이 외국으로 반출돼 왔는데 지난해 부터 이것마저 바닥이 나자 가짜가 등장한 것으로 분석.
○…북한의 강원도 원산시에는 각종 수인성 전염병이 창궐하고 있다고 방북자들이 전언. 최근 방북했던 조총련 간부들에 의하면 원산시내에 장티푸스·파라티푸스·이질등 각종 수인성 전염병이 만연, 시내 「강원도 전염병원」에는 환자들로 초만원을 이루고 있으며 일부 환자는 가택에 연금된채 치료를 받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 초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에 아직도 이같은 수인성 질병이 창궐하는 이유는 92년초 부근 송도원 송천동의 「중앙당 별장」이 「김정일 별장」으로 개축되면서 식수가 크게 오염된데다 치료약인 「신토미찐」등이 절대 부족하기 때문.
○…김정일은 최근 『우리는 「인민복」(인민복)을 타고 났다』고 강조하면서 자신에 대한 주민들의 충성을 은근히 부추기고 있어 주목. 지난달 30일 평양방송에 의하면 김정일은 최근 간부들을 만난 자리에서 김일성사망 당시 북한 주민들의 애도 분위기를 지적하면서 『우리 인민들이 수령을 흠모하고 받드는 사상·감정과 정신·도덕적 풍모는 정말 세계 어느 인민들과도 대비할 수 없이 고상하다』며 「만족」을 표시했다는 것. 김정일은 이어 『인민들은 수령복을 타고 났다고 하지만 우리는 인민복을 타고 났다』고 강조했다고 이 방송은 보도.
○…북한은 재일 북송교포들이 일본의 친척등으로부터 받는 외화를 헌납할 경우 액수에 따라 국기훈장 1급·〃2급·〃3급·공로메달등 4등급으로 나눠 수여, 노후 연금과 배급등의 특혜를 주고 있어 눈길. 헌납액수는 각각 북한돈 10만원, 5만원, 3만원, 1만∼3만원등으로 구분돼 있으며 이에 상응하는 외화도 마찬가지다.
훈장수여자에 대한 배급과 연금은 수여받은 훈장 수에 따라 정해지는데 가령 국기훈장 1급이나 2급 1개 및 그 아래 등급 훈장 4개가 있으면 하루 6백의 식량배급과 월 40원씩의 연금을 받을 수 있다.【서울=내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