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제 정착 등 활력소 전망【대북 UPI 로이터=연합】 3일 실시된 타이완(대만)지방자치 선거에서 집권 국민당(국민당)이 수도 타이베이(대북)의 첫 민선 시장직을 야당인 민진당(민진당)에 넘겨주고 시의회를 장악하는데 실패, 집권 45년만에 최대 정치적 패배를 당했다.
국민당의 집권 45년을 평가하는 이번 선거의 최종개표결과에 의하면 민진당의 천수이비엔(진수편)후보는 43·6%의 지지를 얻어 타이베이시장에 당선됐다. 국민당 후보인 황다저우(황대주)현시장은 25·9% 득표로 신당의 자오샤오캉(조소강)후보에 이어 3위에 그쳤다.
민진당의 타이베이시장 선거 승리는 창당후 선거에서 거둔 최대의 승리로 국민당의 1당 독재가 종식된 이후 국민들 사이에 서서히 뿌리를 내리고 있는 양당제정착에 큰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국민당은 또 타이베이시의회 선거에서 과반득표에 실패, 향후 지자제 운영에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됐다. 국민당은 그러나 제2의 도시인 가오슝(고웅)시 의회선거에서는 가까스로 과반수 장악에 성공했다.
한편 대만성 주석선거에서는 국민당의 제임스 숭(송초유·송초유)현주석(52)이 56·3%의 득표율로 38·8%를 얻은 민진당의 천딩난(진정남)후보를 물리치고 재당선됐으며 제2의 도시인 가오슝장 선거에서도 국민당 후보인 우둔이(오돈의)현시장이 승리했다.
제임스 숭대만성주석은 『대만은 반공및 반독립 정책을 견지해 나갈것』이라면서 국민당의 중심 정책인 대륙 중국과의 통일정책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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