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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재계 “정치헌금 중단”/정치권 부패·정경유착관행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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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재계 “정치헌금 중단”/정치권 부패·정경유착관행 비난

입력
1994.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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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한기봉특파원】 프랑스의 전국경영인 연합회(CNPE)는 1일 모든 정치기부금을 잠정적으로 일체 중단키로 하고 이를 회원사에 통고했다. CNPE는 이날 「기업·윤리·정의와 책임」이라는 보고서에서 프랑스의 만연된 정치권 부정 부패와 정경유착의 비리관행을 비난하고 정치권에서 구체적인 법령을 마련할 때까지 모든 프랑스기업인들의 정치기부금 중단을 촉구했다.

 전국 1백만개 기업대표가 참여하고 있는 CNPE는 또 기업윤리가 재정립돼야 하고 공공 공사의 수주절차가 더 투명해져야 하며 기업인을 보호할 수 있도록 법령을 개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건설회사인 제네랄 데 조등 일부 기업체가 정치자금중단을 선언한 바 있으나 CNPE가 이같은 입장을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시사주간지 렉스프레스지는 여론조사를 인용해 프랑스인의 71%가 의원들의 부패를 「빈번」한 것으로 생각하며 74%는 「심각」하다고 응답,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만연돼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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