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AFP 로이터=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1일 구바르샤바조약기구 소속 동구권 국가들에 가입 문호를 확대하는 획기적 조치에 합의했으나 이에 반발한 러시아가 평화동반자협정(PFP) 서명을 거부함에 따라 양측간에 새로운 균열 조짐을 드러냈다. 나토 외무장관들은 이날 정례회담에서 동유럽국가들을 신규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는데 필요한 절차와 지침등을 연구할 실무팀을 구성하자는 미국의 제안을 수용했다.
회담이 끝난뒤 발표된 성명에 의하면 나토는 연구팀을 구성, 현재 16개 회원국으로 돼있는 나토를 중구와 동구권 국가들까지 포함, 확대하는 한편 이와 관련한 재정·조직문제 및 핵문제등을 향후 12개월 동안 면밀히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이 성명은 또 연구팀이 내린 결론을 내년 12월 열리는 나토 각료회담에 제출, 이를 토대로 가입의사를 표명해온 국가들과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외무장관은 나토 확대계획에 항의, 이날 예정됐던 PFP 서명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코지레프장관은 당초 러시아와 나토간 동반자계획과 나토―러시아 관계에 관한 구조협정등 2개 문건에 서명할 예정이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