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게 남는거다 삼양 큰냄비...」「가슴을 쫙 펴라 캡틴」. 86g짜리 보다 커진 1백10g대의 큰컵라면CF가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일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큰컵라면제품은 농심「큰사발」,삼양「큰냄비」,빙그레「캡틴」,팔도「빅3」등. 이 가운데 삼양이 이휘재를 취사병으로 등장시킨 전쟁CF를, 빙그레가 박재훈을 기용한 급류타기CF를 각각 방영하고 있으며, 농심도 빠르면 이달 하순부터 「큰사발」CF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 방영중인 「큰냄비」나 「캡틴」CF의 특징은 시판기간에 비해 제품인지도가 낮다는 분석에 따라 상품명 자체를 강조한 점. 이례적으로 엑스트라 30여명의 대규모 전투장면을 벌여 눈길을 모으는 「큰냄비」의 경우 총알에 맞고 폭발에 찌그러진 취사장의 「냄비」와 그 「냄비」를 머리에 쓰고 황당해하는 이휘재를 코믹하게 등장시켜 제품의 맛과 상품명을 효과적으로 강조했다. CF말미에 붙는 「냄비가게엔 없어요」라는 익살섞인 멘트도 제품명을 인상적으로 환기하기 위한 전략이다. 반면 박재훈을 기용해 3차CF를 방영중인 「캡틴」은 「가슴을 쫙펴라 캡틴」이라는 인상적인 멜로디의 로고송으로 제품명을 각인했다. 최민수 이종원 박재훈등으로 이어지는 스타들의 거친 모습을 통해 이 CF는 젊음, 거칠음, 모험등의 이미지로 주소비자인 청소년층을 공략한다.【장인철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