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유니버설 초청 7일부터 예술의 전당은 7일부터 오페라극장에서 송년 발레 축제를 개최한다. 이 무대에 초청된 유니버설발레단은 7일부터 10일까지 「백조의 호수」를, 13일부터 17일까지 「호두까기 인형」을 잇달아 공연한다. 두 작품은 창단 10주년을 맞은 유니버설발레단의 주요 레퍼토리 작품으로 그동안 무용 애호가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백조의 호수」는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러시아 키예프발레단의 예술감독 겸 수석안무가인 올레그 비노그라도프가 92년 춤의 해를 기념해 직접 안무했다. 환상적인 무대장치와 의상, 국내 정상급 무용수들의 기량이 어우려져 고전 발레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선보인다. 92년 초연한 이 작품은 그해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됐다. 지난 3월에는 일본의 15개 도시에 소개돼 호평받음으로써 우리 발레 수준을 국제무대에 과시하기도 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86년 첫 공연 이후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1백71회에 걸쳐 무대에 올려져 18만여명의 관객이 찾은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 발레단의 예술감독 로이 토비아스의 안무가 새롭게 보완돼 과거와는 색다른 분위기를 감상할 수 있다.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왕」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어린이들의 꿈과 환상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유니버설 발레단의 수석무용수인 문훈숙 박재홍 연지현 박선희 곽규종등 1백여명이 출연한다. 불가리아 브라차국립필하모니 수석 지휘자인 발레리 바체프의 특별 지휘로 서울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김철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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