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무역적자 65억불내외 전망/대일적자만 1백20억불 육박 수입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면서 올해 연간 수입실적이 사상 처음 1천억달러를 돌파할 것이 확실해졌다. 또 대일무역적자 규모도 이미 1백억달러를 넘어 연말까지 1백20억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
상공자원부는 11월중 수출이 92억8천5백만달러(전년비 26.4% 증가), 수입은 95억7천7백만달러(32%증가)를 기록,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90억달러를 웃돌면서 월간실적으로 각각 사상 최대규모를 나타냈다고 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한달을 남긴 11월말 현재 수출은 8백54억달러(15.3%증가), 수입은 9백17억달러(20.1%증가)로 각각 집계돼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지난해보다 40억달러이상 악화된 62억5천9백만달러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수입은 급증세가 더욱 가속되면서 11월중 32%나 늘어 월별로 따져 지난 90년11월(37.3%)이후 4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고, 2∼3개월뒤 동향을 예고하는 수입승인(IL)액도 11월중 무려 49%나 늘어나 당분간 현재의 폭증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같은 수입증가세로 미루어 올 연말 수입실적은 1천억달러를 웃돌아 1천10억달러내외에 이르면서 연간 무역수지 적자가 65억달러내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공부는 기계류와 수출용 원자재 수입이 크게 늘면서 대일무역적자가 지난달21일 현재 1백4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품목별 수입동향은 기계류가 50%, 전자전기 40%등 자본재가 평균 40%이상 수입이 늘어났고 원자재와 소비재 수입도 각각 20%안팎의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은 거의 전품목이 두자리수 증가의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 일본 유럽연합(EU)등 3대 선진국시장에서 각각 25%이상 늘어나는 신장세를 나타냈다.【유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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