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민중문학 운동에 힘써온 시인 문병란씨(60·조선대 국문과교수)의 대표작을 모으고 신작을 소개하는 시집들이 한꺼번에 나왔다. 올해 회갑을 맞은 문씨의 30여년 시인생을 축하하기 위해 「일월서각」은 시선집과 신작시집으로 「새벽이 오기까지는」과 「불면의 연대」를, 「시와 사회사」도 시선집과 신작시집으로 「무등산에 올라 부르는 백두산노래」와 「겨울숲에서」를 각각 출간했다.
「새벽이 오기까지는」은 작가 정신의 발자취를 볼 수 있도록 대표시들을 연대기별로 정리했고 「무등산에 올라 부르는 백두산 노래」는 시뿐 아니라 인터뷰 좌담 해설 시평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실었다.
신작시집 「불면의 연대」와 「겨울숲에서」는 지식인으로서의 비판정신과 미래에 대한 조망을 담고 있다.
문씨는 민족문학 작가회의 이사등을 역임했고,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열망을 읊어 노랫말로도 유명해진 시 「직녀에게」를 비롯해 시집 「땅의 연가」 「죽순밭에서」 「호롱불의 역사」, 산문집 「저 미치게 하는 푸른 하늘」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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