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는 총액규모만 국방부 보고/안가관련비용 삭감·해외정보비 강화 국회정보위원회는 30일 국가안전기획부의 95년도 예산안에 대한 부별심의를 벌였다. 회의는 비록 야당의 등원거부때문에 반쪽으로 열렸지만 대외비인 안기부의 예산안이 국회의 도마위에 오른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해 정보위가 신설되기전에는 예산의 총규모만 국방위에 보고됐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가 끝난뒤 의원들은 한결같이 『안기부의 예산규모가 생각보다 적었고 자체 긴축노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신상우위원장은 『총액기준으로 새해예산이 올해에 비해 1%정도 줄었다』면서 『예산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내년에 준공되는 안기부 신청사의 건축비가 감소했기때문』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우편검열폐지에 따른 체신부 지원예산이 거의 전액 삭감됐고 불요불급한 해외거점 정리, 안가폐쇄등으로 인해 관련예산이 절감됐다. 반면 안기부는 해외정보수집비와 고급인력및 교육부문에 대한 지원을 크게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기부는 국회가 정상화되는대로 민주당소속 정보위원들에게 별도의 예산안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유성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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