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은행은 30일 확대이사회를 열고 이관우전무(58)를 은행장으로 선임했다. 신임 이행장은 윤순정전행장이 지난 4일 사퇴한뒤 수석전무로서 한달여동안 행장대행직을 맡아왔으며 22일 열린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행장후보로 선정됐었다. 신임 이행장은 이날 취임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관행을 정착시키는데 가장 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행장은 한일은행이 뛰어난 인력구성이나 자산건전성에도 불구, 보수적 경영으로 다소 침체된 면을 보이고 있다고 전제, 『외형보다는 내실중심의 경영을 꾸려나가되 과감한 현장중심의 영업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인력의 질을 높이고(HIGH QUALITY), 첨단영업기법을 도입하며(HIGH TECH), 조직에 생명력을 불어넣는(HIGH VITALITY)등 3H운동을 펴나가겠다고 이행장은 말했다.
이행장은 경기 의정부 출생으로 보성고 연세대경제학과를 졸업한후 62년 한일은행에 입행, 주요영업점장을 두루 거쳐 88년부터 임원으로 재직해왔다. 김우중대우그룹회장 배찬병상업은행전무등과 연대상대 56년 입학동기이다.【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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