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아이” 시댁의심에 생후10일 영아버려(표주박)

　○…경북　구미경찰서는　30일　이모씨(25·경북　구미시　오태동)를　영아유기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의하면　권모씨와　올　4월　결혼한　이씨는　지난　19일　여아를　분만했으나　결혼　전에　다니던　직장의　남자동료가　『그　아이는　내아이』라고　남편　권씨에게　수차례　전화해　남편과　시댁에서　의심하자　지난달　29일　생후　10일된　아기를　이불에　싸　라면박스에　넣고　비닐테이프로　묶어　경북　칠곡군　약목면　복성리　약목역　대합실에　버린　혐의다.

　경찰은　발견된　아기가　살아있어　양육을　위해　불구속입건했다.【구미=김호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