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지평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지평선

입력
1994.12.01 00:00
0 0

 해외공관에서 교역과 자국민보호 및 사증업무를 담당하는 영사는 본무영사와 현지의 유력인사가운데서 위촉하는 명예영사등 두가지가 있다. ◆명예영사는 여러가지 형편상 공관을 두지 않는 지역에서 활용하고 있는 방법으로 우리나라는 현재 전세계에 총66명의 명예영사및 총영사를 위촉했고   몇몇 우방들도 국내에 명예영사를 두어 비자발급업무등을 대행케 하고 있다. 과거 천우사를 경영하던 고전택보씨가 덴마크명예영사로 오랫동안 위촉됐었다. ◆요즘 외무부와 서울시가 난데없이 「명예대사임명」문제를 싸고 입씨름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가 2천년대를 겨냥한 국제화추진의 일환으로 시독자적으로 외교활동과 시PR를 위해 명예대사를 임명하겠다며 외무부에 세계유명수도의 친한파인사를 추천 의뢰한 것. ◆외무부는 그렇지 않아도 본부에 대기중인 대사급 고급외교인력을 6공때인 90년12월부터 서울 부산 대구 대전시와 경기·경남도등에 파견해 외국시도와의 협력및 자매결연, 인적교류등에 관한 「자문대사」로 활용해오고 있다. 때문에 서울시자체의 명예대사임명은 큰문제가 있다고 반대하고 있다는 것. 외교는 외무부의 전담사항이고 명예대사는 외교관례에도 없는데다 임명할 경우 자칫 공식외교와 큰 혼선을 빚을 여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가 국제화 세계화를 지향하기 위해 그같은 발상을 한 것은 평가해 줄만하나 굳이 명예대사라는 명칭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구미처럼 대사가 아니더라도 명예시민에서부터 명예시장·명예부시장·명예문화인등의 명칭으로도 국제적 협력은 얼마든지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