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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경쟁 등·경유 확산/고시가 인상불구 업체 “종전가격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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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경쟁 등·경유 확산/고시가 인상불구 업체 “종전가격 유지”

입력
1994.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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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2.26% 올라 정유업계의 유가인하 경쟁이 휘발유에 이어 등유와 경유에까지 확산됐다.

 상공자원부는 1일 0시부터 휘발유의 최고고시가격을 ℓ당 5백64원에서 5백65원으로 1원 올리고 등유는 2백65원에서 2백71원으로, 저유황 경유는 2백37원에서 2백41원으로 각각 인상, 연동제 적용대상 석유제품의 가격을 11월보다 평균 2.26% 인상한다고 30일 발표했다. 그러나 유공 호유 쌍용등 국내 정유5사는 고시가 인상과 관계없이 휘발유 등유 경유등 3개 제품의 주유소 소비자가격을 종전대로 유지하겠다고 통보했다.

 그동안 휘발유의 주유소판매가격을 고시가보다 ℓ당 4원씩 낮춰 판매해온 정유 5사는 1일부터 휘발유는 고시가보다 5원, 등유는 6원, 경유는 4원씩 내려 판매하게 됐다.

 업계는 그러나 이번 조정 과정에서 저유황 벙커C유의 가격은 고시가격을 그대로 적용, ℓ당 1백21.09원에서 1백33.20원으로 10%, 중유는 1백36.5원에서 1백45.98원으로 6.95%씩 각각 올려 판매키로 했다. 상공부는 11월중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제품가격이 배럴당 평균 19.00달러에서 20.07달러로 오르고 국제원유가격도 배럴당 평균 15.55달러에서 16.16달러로 올랐기때문에 이같이 국내 제품가격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유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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