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그런 수법이 통했는지 모르겠다” 인천 북구청 세금횡령사건 피고인 39명에 대한 2차공판이 29일 인천지법 형사합의2부(재판장 장용국부장판사)심리로 열렸다.
이번 공판은 향후 부천 세금횡련사건 재판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검찰·법원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주범 안영휘피고인(53·전인천 북구청 세무1계장)은 이날 변호인 반대신문과정에서 고위층 상납부분에 대한 검찰의 기소내용에 대해 일부사실을 부인, 피고인들과 검찰의 본격적인 법정공방이 시작됐다.
안피고인은 전인천 북구청장 이광전피고인(53)에게 1천80만원의 뇌물을 준 혐의도 검찰이 과장했다고 주장했으며 고위층 상납부분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씨는 공판과정에서 자신의 상급자였던 강기병 이광전피고인의 변호인 반대신문후 눈물을 쏟는등 큰 세도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 세금비리정국의 직접적인 책임을 느끼는 듯한 심경의 일면을 보여주었다.
안씨는 공판 전 검찰관계자에게 『나는 이제 죽은 목숨과 다름없다』고 착잡한 심경을 털어놓았으며 부천시 세금횡령사건의 수법등에 대해서는 『어떻게 그런 방법으로 세금을 빼먹을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이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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