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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심리분석관/살인범 심리상태·범죄유형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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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심리분석관/살인범 심리상태·범죄유형 분석

입력
1994.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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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인자들의 정신을 해부한 미연방수사국(FBI) 심리분석관의 수기. 지은이인 로버트 K 레슬러는 영화 「양들의 침묵」에서 조디 포스터가 열연했던 FBI 심리분석관의 모델이 됐던 인물이다.

 레슬러가 20여년 동안 FBI 심리분석관으로 재직하면서 범인을 추적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심리학적 프로파일링」이었다. 심리학적 프로파일링이란 범죄현장, 피해자, 기타 범죄와 관련된 증거를 데이터로 만들어 살인범의 범죄유형과 심리상태를 계열화하는 것이다.

 레슬러는 78년 새크라멘토에서 발생한 연쇄살인사건에서 첫 피해자인 데이비드 테리(여·24)의 사체를 보고 곧바로 「백인남자, 25∼27세, 영양불량으로 야윔, 정신병력을 가진 자, 범행증거는 집안에 있을 것임, 독신 고졸 또는 대학 중퇴, 거주지는 범행현장에서 멀지 않음」이란  프로파일을 작성해 수사의 가닥을 잡았다. 살인마 제프리 다머, 몬티 러셀, 존 게이시등을 면담한 결과를 토대로 범죄의 유형을 체계적 살인범과 비체계적 살인범으로 분류하기도 했다. 황보석 옮김. 미래사간·5천5백원 【이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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