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용량이 부쩍 커지고 있는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을 PC내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는 대신 대용량 기록매체인 CD롬에 수록,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워드프로세서 CD롬제품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CD롬제품은 십여장의 디스켓을 PC내 기억장치인 하드디스크에 일일이 옮겨 설치해야 하는 플로피디스켓 제품과 달리 필수파일만 하드디스크에 저장하고 보조파일은 CD롬에 담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CD롬 한장에 모든 프로그램을 담을 수 있어 플로피디스켓 방식의 제품보다 제작비가 10∼20% 적게 든다.
한글과 컴퓨터사는 지난9월 「아래아한글 2.5」 출시와 함께 이를 CD롬에 담아 플로피디스켓제품보다 10% 싸게 판매하고 있다.
이미 플로피디스켓제품을 구입한 사람에게도 1만원의 비용을 받고 추가로 CD롬제품을 팔고 있다.
또 지난달 「일사천리 3.0」을 선보인 포스테이터도 12만9천원짜리 플로피디스켓제품을 CD롬에 담아 1배속 CD롬드라이브와 함께 이달말까지 한정특판형식으로 8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내년초 국내최초로 컬러필름을 출력할 수 있는 전자출판 프로그램 「문방사우3.0」을 발표할 예정인 휴먼컴퓨터도 1백여장이 넘는 플로피디스켓제품을 CD롬화해 20%정도 싼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CD롬 드라이브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점차 보급이 늘고 있는 CD롬제품은 하드디스크의 기억용량이 충분히 남아있지 않은 PC에서도 수십가지 다양한 글자꼴을 비롯, 영어사전, 맞춤법 검사, 동의·반의어 교환기능등의 부가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홍덕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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