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즈니 AFP=연합】 러시아에서 분리독립을 선언, 내전 중인 체첸 자치공화국은 29일 휴전하지 않으면 군대를 파견하겠다며 러시아측의 최후통첩을 거부하고 항전을 다짐했다. 유세프 참세딘 체첸 외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발표해 『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싸울 것이며 결코 러시아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체첸 반군은 이날 조하르 두다예프 대통령이 대통령궁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 4대의 제트기로 수도인 그로즈니를 공습했으나 대통령궁은 무사했다.
이에 앞서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28일 체첸 공화국 내전 당사자들에게 48시간 내 휴전 및 무장해제를 요구하고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 병력을 파견하겠다고 최후 통첩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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