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서 주요의안 단독처리땐 조기에” 민주당은 28일 상·하오에 잇달아 최고위원과 고문단 연석회의를 열고 계파간 첨예한 의견대립을 보여온 국회 등원시기 문제를 논의, 오는 12월12일까지 장외투쟁을 계속한뒤 그 이후에는 등원해 원내외병행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관련기사 3·4면
등원시기를 둘러싼 민주당의 이같은 결정은 당권과 조기전당대회를 겨냥한 계파간 힘겨루기 양상을 잠복시키면서 계파알력을 봉합한 결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또 12·12사건의 기소시한인 12월12일까지 김영삼대통령이 검찰의 기소유예결정을 번복시켜야하며 여당의 단독국회도 즉각 중단해야한다고 촉구하는 한편 일단 내달 3일 부천에서 장외집회를 열기로 했다.
민주당은 그러나 여당이 단독국회를 강행, 주요현안의 처리를 시도할 경우 이기택대표가 정국전반에 대해 결단을 내리기로 했다.
민주당은 29일 상오 의원총회를 열어 최고위원회의의 결정을 추인할 예정이나 최고위원회의 결정을 놓고 등원파와 장외파간에 격론이 예상된다.
이와관련, 박지원대변인은 『결단은 등원여부도 포함한다』고 말했으며 최고위원들도『여당이 주요의안의 단독처리를 강행할 경우 12월12일 이전에도 등원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해 조기등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기택대표와 이부영최고위원등은 부천집회등 장외투쟁의 계속을 주장했으며 김상현·정대철고문과 권로갑·유준상최고위원들은 조기등원입장을 고수하는등 당권과 조기전당대회를 둘러싼 당내 계파간 이견으로 심각한 대립양상을 보였다.【이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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