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내년에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의하면 현대자동차는 울산공장의 일부 라인증설과 전주 대형상용차공장의 본격가동으로 내년도 생산목표를 1백30만대로 올해 예상 실적치 1백13만대보다 15.0% 더 늘려 잡고 있다. 현대는 이 중 올해보다 15∼20% 정도 늘어난 45만∼47만대를 수출하고 나머지를 내수판매할 계획이다.
올해 생산대수가 65만대로 예상되는 기아자동차도 내년 생산목표를 올해 실적치보다 26.1% 늘어난 82만대로 잡고 이중 28만대는 수출, 나머지 54만대는 국내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자동차도 부평공장의 꾸준한 라인증설작업을 통해 연간 생산능력을 올해 하반기의 41만대에서 내년 초에는 45만대, 내년 하반기에는 50만대로 늘린다. 또 연산 24만대 규모의 창원 국민차 공장의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이 공장에서 씨에로와 르망을 함께 생산, 실제 생산량을 올해 10만대 규모에서 내년에는 20만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우는 내년 생산목표를 63만∼68만대수준으로 잡고 이중 43만대는 내수, 나머지 20만∼25만대는 수출할 방침이다.【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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