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손」의미 이탈리아의 부패추방운동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를 사임의 벼랑으로 몰고 있는 마니풀리테(MANI PULITE)는 「깨끗한 손」이란 뜻의 부패추방운동이다.
마니풀리테의 열풍은 지난 92년 2월 이탈리아 최대의 상업도시인 밀라노의 한 청소대행업자가 공무원의 뇌물 요구에 견디다 못해 이를 검찰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밀라노 검찰은 이러한 뇌물 수수 관행이 정치권 최상층까지 뻗쳐있음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 지금까지 전현직 총리 2명과 현직 법무장관 5명 사임, 정당 당수 4명 퇴진, 국영기업 사장을 비롯한 기업체 대표와 고위공무원 1백20명 구속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이탈리아 검찰의 성역없는 서릿발 수사는 국민의 열렬한 지지 아래 오랜 부패구조를 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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