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권혁범기자】 경기 고양시 백석동 일산신도시 삼호아파트 지하주차장 콘크리트 기둥파손의 원인은 골재 함량부족으로 밝혀졌다.<관련기사 27면> 고양시는 27일 사고아파트의 부실시공 여부를 가리기 위해 건설재해예방연구원을 구조안전진단기관으로 선정해 안전진단 작업에 착수, 1차 육안 검사결과 파손된 부위에 굵은 골재가 부족한 사실을 확인했다. 관련기사 27면>
호남대 김학수교수(38·토목공학)등 8명으로 구성된 구조안전진단팀은 『정밀조사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사고원인을 알 수 있겠지만 육안으로는 사고부위에 굵은 골재가 부족하고 모르타르만 사용해 하중을 이기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진단팀은 그러나 사고기둥을 제외한 나머지 콘크리트 구조물에 대한 비파괴검사 결과 압축강도가 설계강도인 2백10㎏/㎡보다 높은 2백40㎏/㎡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진단팀은 채취한 콘크리트 시료의 압축강도 실험과 철근탐사 염분측정 재하시험 구조설계 적정 여부등을 조사하면 부실시공 여부와 정확한 사고원인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공사인 (주)삼호는 이날 파손된 기둥주위에 직경 20㎝ 크기의 철제 원형파이프 보강지지대를 설치하는 한편 자사가 지은 전국의 모든 아파트에 대해서도 안전진단에 나서기로 했다. 삼호측은 또 이번 사고가 염분이 많은 바다모래등 불량골재에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 건설재해연구원과 공동으로 분석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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