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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테크/「고령화 사회」 실버타운 건설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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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테크/「고령화 사회」 실버타운 건설 붐

입력
1994.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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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사·복지·종교단체 등 60여곳 추진/유료시설 민간참여 허용·잠재수요 커져/의료·레저·오락시설 갖춘 종합리조트타운도 고령화사회의 가속화로 노인인구가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예견됨에 따라 기업이나 각종단체들이 실버타운 건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재벌그룹과 콘도·레저업체 건설업체 보험사 각종 사회복지단체나 종교단체등이 의료시설등을 갖춘 대규모 실버타운사업에 앞을 다투어 진출하고 있으며 특히 일부 기업이나 재단의 경우 실버타운과 함께 골프장과 스키장 수영장 테니스코트 사우나 어린이놀이공원등 각종 레저·오락시설을 갖춘 종합리조트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삼성그룹을 비롯해 현대 대우 한화 럭키금성 동아 코오롱 우성등 13개이상의 재벌그룹들이 계열 건설사나 보험사 콘도업체등을 통해 실버타운사업을 추진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코레스코와 동해리조트 신원월드등 콘도·레저업체들과 신안종합건설 상록주택건설 대동건설등 건설회사들은 물론 대한생명 대한교육보험등 일부 보험사들도 실버타운사업의 타당성을 검토중이거나 이미 착공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수원대재단인 학교법인 고운재단과 자유생활연구소, 로사사회봉사회등 사회복지단체, 동일교회등 종교단체, 개인사업자등이 전국에서 60개이상의 실버타운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최근 들어 실버타운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경제력이 있는 노년층이 늘어나면서 유료양로시설에 대한 잠재수요가 커지고 있는데다 지난 7월 정부가 유료노인복지시설에 대한 민간기업의 참여를 허용했기 때문이다.

 회사별로는 삼성생명이 경기 용인군 기흥읍 3만평부지위에 삼성의료원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대규모 실버타운을 건설할 계획이며 현대그룹도 병원과 레저시설등이 구비된 종합실버레저타운 건설을 추진중이다.

 또 대우그룹이 충남 아산군 온천 관광지에 1만7천평규모의 실버타운을 건설하기로 했으며 럭키개발도 실버타운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아래 충남 천안군 등지를 대상으로 부지를 찾고 있다.

 특히 수원대 고운재단의 경우 경기 화성군 8만3천여평에 병원과 골프장등이 있는 고급 실버타운을 건설하고 있으며 동해리조트도 경북 경주시 인근 2백만평에 골프장과 스키장 놀이동산 온천등을 갖춘 관광지형 실버타운을 세우고 있다.

 이밖에 코레스코가 충남 도고온천단지내에 「도고실버텔」을 짓고 있는 것을 비롯해 자유생활연구소가 2백만평규모의 「의퇴자촌」을, 목산그룹이 제주 서귀포시 일대 1백70만평에 달하는 대규모 실버타운을 건립할 계획이다.【이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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