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대 부족,30∼40분 줄서기 예사/주차장시설 협소·안내판 없는 곳도 파격적인 가격인하로 고객이 몰리는 프라이스클럽 이마트등 신유통시설들이 부대설비와 취급상품 부족으로 불만을 사고 있다.
양평동 프라이스클럽의 경우 계산대는 모두 23대인데 고객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토·일요일 하오에는 이들을 모두 열어도 30∼40분을 기다려야 물건값을 치를 수 있다. 이마트 창동점의 경우 계산대가 13대뿐이어서 토·일요일에는 돈을 내는데 30분∼1시간이나 걸린다.
각층을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도 크게 부족하다. 프라이스클럽의 경우 지상1층 매장으로 들어와 쇼핑을 한뒤 계산을 하려면 지하1층 매장으로 내려가도록 돼있는데 두층을 연결해주는 시설이라고는 왕복 에스컬레이터 1기뿐이다. 이마트 창동점은 지상1층과 지하1층 사이에 있는 에스컬레이터가 카트를 올려놓을 수 없는 층계형이어서 고객들이 엘리베이터 2대로 몰리는 바람에 혼잡을 빚고 있다.
토·일요일 하오에는 프라이스클럽의 경우 1천5백∼2천명, 이마트 창동점이 1천2백∼1천3백명이 동시에 매장에 들어와 쇼핑을 하는데 주차장 규모는 각각 4백대와 2백대분에 불과하다. 이때문에 프라이스클럽은 양화교방면 도로, 이마트 창동점은 쌍문동방면 도로가 크게 막혀 집단민원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편 프라이스클럽은 매장에 안내판이 전혀 부착돼있지 않으며 이마트 창동점은 안내판은 있지만 안내품목과 실제로 놓여있는 물건이 다른 경우가 많다.
또한 미국의 케이마트나 월마트는 취급품목이 4만∼5만가지에 이르나 프라이스클럽은 2천5백가지, 이마트 창동점은 1만가지에 불과해 세제 화장지 라면등을 제외하고는 정작 살만한 물건이 없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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