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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실세환율 내년 하락반전”/자본유입늘어 절상압력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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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실세환율 내년 하락반전”/자본유입늘어 절상압력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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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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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타격 예상/KDI 전망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5일 5년전부터 현재까지 평가절하(환율상승)상태를 지속해 온 원화의 실질실효환율(실세환율)이 금년말을 고비로 내년초부터는 평가절상(환율하락)으로 반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우리나라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이 올해보다 떨어져 수출확대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우리나라 수출업체들은 지난 5년동안 「환율 덕」을 톡톡이 보았지만 내년부터는 거꾸로 손해 볼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환율이 평가절하되면 똑같은 액수의 달러화를 받고 물품을 수출하더라도 원화를 기준으로 한 수출액(수입)은 많아지기 때문에 수출업체가 득(환차익)을 보지만 평가절상되면 반대로 손해(환차손)를 보게 된다.

 KDI의 김준경연구위원은 이날 상오 경제기획원 정책토론회에서 「최근 환율변동의 특징」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자본자유화의 진전으로 해외자본의 유입이 늘어 원화의 대미달러환율(명목)에 대한 절상압력이 가중되고 엔고현상이 약해질 경우 실질실효기준의 대미달러환율이 금년말이후부터는 평가절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박사는 특히 『자본시장개방으로 해외자금유입이 확대되면서 무역수지가 큰 폭의 적자를 보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원화의 명목환율이 평가절상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원화에 대한 평가절상이 심화될 것이기 때문에 수출업체들이 가격경쟁력유지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박사는 원화의 미달러화에 대한 실질실효환율은 금년 3·4분기현재 무역수지가 균형을 이루었던 9년전의 기준시점(85년 3·4분기∼86년 2·4분기)에 비해 약8.7% 평가절하되어 있다고 밝혔다. 원화가 올들어 명목환율로는 소폭 평가절상되었지만 실질실효환율로는 평가절하되어 있다는 지적이다.

 실질실효환율이란 교역상대국의 물가와 교역가중치등을 감안한 「실세 환율」로 우리나라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이백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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