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전성우기자】 뇌사상태에 빠진 폭행피해자의 가족들이 장기기증의사를 밝혔으나 검찰과 경찰이 수사를 이유로 이를 막아 장기이식이 이뤄지지 못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21일 폭행을 당해 뇌사상태에 빠진 김창국군(16·충남논산군 우마면)의 어머니 박정자씨(47)등 가족들은 담당의사와 상의, 안구와 신장등 필요한 장기의 기증에 동의하는 절차를 밟았다. 박씨는 『가족들이 모두 독실한 기독교신자인데다 아들의 못다한 삶을 다시 이어주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과 검찰은 수사에 차질이 생기게 된다며 김군의 장기이식을 반대했고 김군은 결국 25일 상오 2시40분께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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