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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은공모주 2조몰려/어제 마감/경쟁률 13.5대 1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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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은공모주 2조몰려/어제 마감/경쟁률 13.5대 1 기록

입력
1994.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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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통주 이어 또 한차례 과열/이달들어서만 떠돌이 뭉칫돈 3조확인 25일 마감된 중소기업은행 공모주청약에 2조1천4백억원의 시중부동자금이 몰리고 경쟁률이13.5대1을 기록하는등 한통주에 이은 또 한차례의 과열이 빚어졌다.

 지난 16일부터 전국 3백34개 중소기업은행 점포에서 실시된 이번 공모주청약에는 매각대상인 2천8백80만주(공모금액 1천5백84억원)에 2조1천4백억원이 몰려 평균 13.5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청약인원도 18만6천명을 넘어섰다.

 중소기업은행 주식공모는 지난 23일까지 청약금액이 8천1백73억원으로 5.2대 1 정도의 경쟁률이 예상됐으나 마감전날인 24일부터 인파와 돈이 몰리기 시작, 24∼25 양일간 1조3천억원 가량의 자금이 밀려들어왔다.

 공개경쟁입찰방식의 한통주 때와는 달리 이번 공모는 비율배정방식으로 실시돼 눈치작전이나 가격인플레는 없었지만 막판에 워낙 많은 사람과 돈이 집중돼 중소기업은행 전창구는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다. 중소기업은행 관계자는 『당초 경쟁률을 3∼5대 1 정도로 예상했으나 한통주열기가 이어지면서 크게 높아졌다』면서 『1인당 평균 1천1백50만원(2천1백주)씩 청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금융계는 지난 한통주입찰에서 낙찰에 실패했던 1조원의 자금이 국민은행에서 빠져나가 고스란히 중소기업은행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한통주입찰과 한국포리올등 4개 회사기업공개 및 중소기업은행공모등에서 확인된 떠돌이 뭉칫돈 규모는 ▲한통주 5천억원(낙찰자보증금) ▲4개회사공모 5천억원 ▲중소기업은행 2조원등 대략 3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배정결과 발표는 12월6일이다.【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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