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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남정호/김현옥/「우리시대의 춤꾼」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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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남정호/김현옥/「우리시대의 춤꾼」 무대

입력
1994.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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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현대무용 「살풀이 아홉」 「빨래」 「모두스」발표 예술의 전당이 기획한 춤판 「우리시대의 춤꾼」이 12월7일부터 10일까지 토월극장(하오 7시30분 토 하오 4시 7시30분)에서 열린다.

 예술의 전당이 처음 마련한 무용공연 시리즈의 첫번째 무대인 「우리 시대의 춤꾼」은 이정희(한국현대춤연구회 회장), 남정호(현대무용단 줌 예술감독), 김현옥등 40대의 원숙한 무용가들이 출연, 우리 현대무용의 멋을 보여준다. 예술의 전당은 올해 「오태석 연극제」 「우리시대의 연극」등 장기 기획무대를 마련,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의 부제는 「현대무용 셋」. 우리 현대무용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3편의 작품이외에도 새롭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비디오 댄스」를 선보인다. 이정희는 남북분단의 비애를 다룬 작품 「살풀이 아홉」을 공연한다. 그동안 꾸준히 만들어 온 「살풀이」 연작 시리즈의 하나인 이 작품은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추는 춤이 주제를 강하고 선명하게 부각시킨다는 평을 받고 있다. 

 프랑스적 정취를 가득 담은 춤판을 펼쳐온 남정호는 5인무 「빨래」를 무대에 올린다. 빨래터에 모인 여인들의 일상생활을 그린 이 작품은 지난해 예술의 전당 전관 개관기념으로 공연한 「우물가의 여인들」을 개작한 것이다.

 94 오늘의 젊은 예술가 상을 수상한 김현옥은 러시아의 전설을 모티브로 한 작품 「모두스(Modus)」를 발표한다. 그는 또 91년 스페인 국제 비디오 댄스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차지하는등 각광받은 비디오 댄스 「밤이여 나누라」를 스크린을 통해 보여준다.【김철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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