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증권 전망 삼성전자,한전제치고 1위/엔고·경기확장 힘입어/매출은 삼성물산·현대상사순 한국산업증권은 국내 간판급 상장기업(12월결산)들의 올해 순이익이 평균 83%나 급증하는등 94년 영업실적이 대단히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는 순이익이 93년에 비해 약4·5배로 증가한 8천5백억원을 기록하면서 89년 상장이후 계속해서 부동의 수위자리를 지켜왔던 한국전력을 제치고 순이익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증권은 이날 5백4개 12월결산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실적을 추정한 결과 평균 매출액은 17.8%, 경상이익(영업이익)은 56.0%, 당기순이익(경상이익에서 주식이나 부동산등 주력업외에서 발생한 비용을 가감한 것)은 83.1%씩 늘어날 것같다고 밝혔다. 12월결산 상장기업들은 지난해 매출액과 경상이익은 10.0%와 8.7%씩 증가한 반면 순이익이 10.6% 감소하는 바람에 「적자경영」을 했었다.
이에 따라 매출액대비 경상이익률도 2.7%에서 3.7%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1천원어치를 팔 때마다 평균 37원의 이익을 냈다는 뜻이다.
이처럼 1년사이에 영업실적이 대폭 호전된 것은 엔고에 따른 수출증가와 내수경기 확장, 증권시장을 활용한 자금조달 증가에 따른 금융비용감소등때문으로 풀이됐다.
기업별로는 삼성물산(15조원) 현대종합상사(13조2천억원) 삼성전자(11조원) 대우(10조9천억원) 현대자동차(9조원)등이 매출액 상위5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중 삼성전자는 제조업체 사상최초로 매출액이 10조원을 돌파, 초거대제조업체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순이익에서는 삼성전자 한전(8천3백억원) 포철(3천5백억원) 조흥은행(1천8백50억원) 제일은행(1천7백80억원) 신한은행(1천5백50억원) 쌍용정유(1천4백10억원) 금성사(1천4백억원) 한일은행(1천4백억원) 현대자동차(1천3백억원)순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김경철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