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의 등원촉구발언을 둘러싸고 민주당의 이기택대표와 동교동계 의원들사이에 이견이 표출되고있는 가운데 권로갑최고위원이 24일 이대표를 격하게 비난, 당내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다른 동교동계 의원들도 이대표를 비판하면서 내주초부터 등원론을 적극 개진하겠다고 밝히고있어 민주당의 장외투쟁 노선이 변할 가능성도 있다.
권최고위원은 이날 이대표와 이부영최고위원이 김이사장의 발언을 『여러 사람의 의견중 하나에 불과하다』 『투쟁전열을 흐트리게 하는 발언』이라고 비난한데 대해 『진의를 먼저 확인하지도 않고 함부로 말하는 것은 경솔하고 불손하다』고 반박했다.
권최고위원은 이어 『국회에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해 이대표의 장외강경투쟁에 거듭 이견을 표명했다.
한편 아·태재단의 정동채비서실장은 『김이사장 발언의 진의는 영수회담을 통해 12·12경색정국을 풀어야 하고 판을 깨서는 안된다는 것』이라며 『의회정치의 중요성을 강조한 원론이지 민주당에 대한 간섭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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