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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선앞둔 쌍둥이자매/헤어지기두려워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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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선앞둔 쌍둥이자매/헤어지기두려워 자살

입력
1994.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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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정재락기자】 23일 하오2시20분께 경남 울산시 남구 신정1동 태화관광호텔 712호에서 일란성 쌍둥이 안일수(26·울산 남구 신정4동 834의9) 이선씨(〃)자매가 아버지의 넥타이로 객실내 비상탈출고리와 욕실손잡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호텔종업원 김모씨(37)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국민학교때부터 대학까지 함께 다닌 자매는 최근 동생 이선씨가 부모의 강요로 맞선을 보게 되자 결혼하면 헤어질 것이 두려워 안방 장롱에서 아버지의 넥타이 2개를 갖고 가 22일 하오10시께 이 호텔에 투숙,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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