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UPI=연합】 현재 수백만대의 개인용 컴퓨터(PC)와 산업용 컴퓨터에 사용되고 있는 칩에 사소한 오류가 존재해 고차원의 수리 및 과학적 계산상의 착오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세계 최대의 컴퓨터메이커인 인텔사가 23일 밝혔다. 인텔사 대변인은 지난해 3월부터 올가을까지 출하된 펜티엄칩에서 보통의 PC사용자들의 경우, 2만7천년에 한번 정도 문제를 일으킬 만큼의 「미세한 오류」가 발견됐다며 과학자들처럼 컴퓨터를 통해 복잡한 계산문제를 푸는 경우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시인했다.
인텔사는 지금까지 IBM과 컴팩&델, 게이트웨이 2000등 각 컴퓨터회사에 수백만개의 칩을 판매했으나 지난 6월 오류가 발견된 직후 이를 수정해 현재는 새로 만든 칩이 출하되고 있다고 이 대변인은 밝혔다. 인텔사 칩의 오류는 수학이론을 검토하던 한 교수에 의해 발견됐으며 이 오류는 나눗셈 작업중 소수점 9번째 자리에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분교의 윌리엄 칸교수는 컴퓨터칩의 오류가 극소수의 사용자들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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