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5만가구 가입 프로그램도 2개월분 확보/인력·제도·전송망등 미비사항 방송전 해결가능 95년3월1일 본방송개시 3개월여를 앞두고 있는 케이블TV의 가입자는 11월 현재 정식계약 4만7천가구, 가계약 10만3천가구를 합쳐 모두 15만여가구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현재 21개 프로그램공급자가 확보한 프로그램의 양은 2개월 방송량인 7천9백여시간분으로, 이 가운데 국내제작분이 51%(3천8백84시간)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종합유선방송협회(회장 김재기)는 22, 23일 이틀에 걸쳐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한국종합유선방송개국준비보고회」를 개최, 제도·인력, 전송망·기술, 프로그램, 광고·영업·홍보등 4개 사업부문 실무위원회대책회의를 열고 현재의 케이블TV준비상황을 이같이 파악했다.
종합유선방송협회는 대책회의에서 파악된 결과를 근거로 95년1월5일부터 개시되는 시험방송에는 전체 51개 종합유선방송국 가운데 42∼45개국과 21개 프로그램공급자가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편성은 채널당 2시간 단위의 프로를 2∼3회 재방송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책회의 결과 그동안 차질이 지적됐던 전송망부문은 시험방송우선대상지역을 설정해 시험방송기일전까지 단계적으로 시설설치를 추진키로 하고 기술인력확보와 도로굴착등 현안사항에 대해 관할 행정기관간 공동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또 컨버터는 이달말까지 업계에 구체적인 양산계획을 요구키로 하는 한편 발주계약을 12월5일까지 완료토록 했다.
대책회의에서는 프로그램확보방안과 관련, 국내 독립제작사의 프로그램제작을 촉진하는 한편 공보처에 외국프로그램편성비율을 상향조정토록 건의, 방송초기에만이라도 외국프로편성초과를 허용토록 건의키로 결정했다.
한편 대책회의는 프로그램공급자와 종합유선방송국간 광고시간을 8대2로 합의하고 현안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종합유선방송국등 3개 사업자간 수신료분배비율을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이달말까지 결정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재기회장은 『대책회의에서 지적된 문제점을 3개사업주체가 나서 적극적으로 해결한다면 시험방송과 본방송일정에 큰 차질은 빚어지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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