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군 성주사지에서 백제시대 창건된 오합사터가 백제후기 와당, 통일신라 귀면와 1점, 고려 소조불상 1점등과 함께 23일 발굴됐다. 이번 발굴로 현재 사적307호로 지정된 성주사의 창건시기가 통일신라시대(850년께)가 아니라 백제시대(600년께)라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지게 됐다. 불교학자들은 성주사가 원래 백제시대 오합사를 중심으로 창건된 것으로 추정해왔다. 충남대박물관(관장 최근묵)은 이날 『충남 보령군 성주면 성주리 74일대 성주사지에서 약 11가량의 정방형 방터등 대규모 백제 사찰터를 발견했다. 이 터는 삼국유사등 문헌에만 나타나고 위치가 분명하지 않던 백제 오합사터로 보인다』고 밝혔다.
성주사는 「구산선문」중의 하나로 통일신라시대 말엽 선종을 한반도에 전파하는데 거점역할을 한 사찰로 국보 제8호 「성주사랑혜화상백월보광탑비」, 보물 제19호 5층석탑등 중요문화재가 집중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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