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온정 물결… 골육종 은주양 “새 생명”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온정 물결… 골육종 은주양 “새 생명”

입력
1994.11.23 00:00
0 0

◎본보 보도후 6백70여만원 답지/어제수술… 5개월 지나면 완쾌 골육종이란 병마에 시달려온 경북문경국교 6년 배은주양(11·본보12일자 30면보도)이 각계의 온정에 힘입어 22일 새생명을 찾았다.

 배양은 이날 상오9시30분부터 입원중이던 서울 노원구 공릉동 원자력병원에서 종양이 생긴 왼쪽 허벅지부터 관절까지의 다리뼈를 18㎝절단한 뒤 인공뼈와 인공관절기계로 이어주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집도한 이수용박사(45·정형외과과장)는 『2시간30분에 걸친 수술이 성공적인데다 배양의 투지가 강해 회복이 빠를 것같다』며 『보름후 조직검사결과가 좋으면 3∼5주 지나 퇴원, 5개월정도의 약물치료만 받으면 완치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이박사는 또 『인공관절을 삽입했기 때문에 앞으로 달리기등 힘든 운동은 할 수 없지만 혈관및 근육과 연결돼 있어 혼자 앉거나 보행하는등 일상 생활에는 큰 불편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취에서 깨어난 배양은 걱정해준 어머니와 주위사람들에게 보답이라도 하려는 듯 미소를 머금었다.

 수술실앞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애태우던 어머니 김화순씨(56)는 연신 눈물을 흘리며 딸의 얼굴만 어루만질 뿐 말을 잇지 못했다.

 배양의 딱한 사정이 한국일보에 보도된 뒤 각계에서 6백79만1천원의 성금이 답지했으나 입원치료비 수술비 앞으로의 항암치료비등 2천여만원에는 못미치고 있다.【선년규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