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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성탐사 핵추진 위성에/사상최대 「플루토늄적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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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성탐사 핵추진 위성에/사상최대 「플루토늄적재」 논란

입력
1994.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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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학자 “비행중 폭발땐 엄청난 재난” 중단주장/NASA “사고확률 100만분의1도 안되고 용기 튼튼” 97년 발사예정인 토성탐사위성 캐시니호에 32㎏의 플루토늄을 싣기로 해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우주에 쏘아올린 핵추진위성중 가장 많은 플루토늄량이다. 일부 학자들은 캐시니호를 탑재한 로켓이 비행중 폭발할 경우 엄청난 재난이 일어날 것을 우려하면서 「위험한 도박」을 중단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항공우주국(NASA)은 과학전문지인 뉴사이언티스트 최근호에 위험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안전보고서를 발표해 이런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러나 플루토늄에 대한 일반의 우려가 높아 논쟁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캐시니호는 토성과 그 위성들을 연구하면서 4년동안 우주에 머물게 되는데 타이탄4호 로켓에 실려 발사된다. 타이탄4호는 지난해 8월 첩보위성을 탑재했다가 로켓하나가 비행도중 폭발한 경력이 있다. 일부에서는 엄청난 양의 플루토늄을 실은 캐시니호가 토성으로 출발하기전 가속을 얻기 위해 지구를 근접통과하는 과정에서 고장이 날 경우 지구에 그대로 추락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캐시니호는 5백거리에서 지구를 돌기때문에 고장이 나 지구대기권에 돌입하면 방사성낙진이 전세계에 골고루 퍼지게 된다. 그러나 NASA측은 사고가 발생할 확률은 1백만분의 1도 안 되며 로켓이 폭발하더라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된 튼튼한 용기속에 플루토늄을 보존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복잡한 수식과 가능성검토를 통해 만약 플루토늄용기마저 분해된다 하더라도 파편이 떨어질 지역의 인구를 최고 25만명이라고 가정해도 방사능오염은 50년동안 29건의 추가암을 발생시킬 정도에 불과하다고 NASA는 반박했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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