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웨덴의 윌렌버그재단으로부터 「산림학의 노벨상」으로 일컬어지는 「윌렌버그상」을 받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산림대학장 남궁진 박사(사진·본보 11월2일자 보도)가 상금으로 받은 18만달러(한화 약 1억4천4백만원) 전액을 장학금으로 희사한다고 밝혔다. 일제강점시 미국으로 망명한 사회사상가 한서 남궁억박사의 손자인 남궁박사는 『조부를 기리는 뜻에서 「남궁억 장학금」을 설치, 브리티시 컬럼비아 산림대학 대학원의 학생 1명과 교수 1명에게 장학금 및 연구비로 지급키로 했다』고 말했다.
남궁박사는 또 한국최초의 산림유전학자인 서울농대 현신규박사를 기념하기 위해 서울대학교에 「현신규 장학금」을 설치했으며 모교인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립대 산림학과 및 미국 산림청연구소에도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남궁박사가 희사한 장학금으로 4개의 연구기관에서 매년5명이 연구비및 장학금을 지급받게 됐다.
일제때 미국으로 망명, 후세 교육에 전념한 조부로부터 교육의 중요성을 어릴적부터 들어왔다는 남궁박사는 『교육에 헌신하는 것이야말로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값진 일중의 하나』라며 『힘 닿는대로 모국의 인재를 양성하는데도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뉴욕에서 태어난 남궁박사는 노스 캐롤라이나대학교에서 산림유전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뒤 32년간 모교에서 교수직을 맡아왔다.【밴쿠버지사=김용운기자】
○박지은 미 J여자골퍼상
한인 청소년골퍼 박지은양(15·미국명 그레이스 박·사진)이 최근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가 매년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주니어골퍼에게 주는 「올해의 주니어 여자골퍼상」수상자로 선정됐다.
현재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제이비어 대학진학준비학교 2학년생인 박양은 올시즌 3개의 주니어대회에서 우승하는등 맹활약을 보여 지난 9월 전미국주니어랭킹 1위에 올랐었다. 한편 풀러튼의 서니힐스 고교에 재학중인 노우성군(17·미국명 테리 노)과 이주은양(17·미국명 제니 리)은 각각 94남녀 주니어 올아메리칸팀의 멤버로 선정됐다.【로스앤젤레스 미주본사】
○최동욱씨 LA방송계 컴백
우리나라 최초의 디스크자키로 63년부터 74년까지 동아방송 「탑튠 쇼」, 동양방송 「최동욱쇼」프로그램을 진행, 명성을 떨쳤던 최동욱씨(58)가 지난 1일부터 로스앤젤레스의 FM서울방송 「3시의 다이얼」프로그램을 맡아 올드팬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로스앤젤레스=박진렬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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