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기지국확장 수도권전역 확대 공중전화처럼 걸 수만 있는 발신전용 휴대폰(CT―2)이 등장한다.
한국통신은 22일 내달부터 6개월간 서울 여의도지역에서 1천가입자를 대상으로 발신전용 이동전화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내년에 기지국 8천개소를 확장, 수도권 전역에 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T2는 89년 영국에서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프랑스등 유럽각국과 홍콩등에서는 이미 상용화해 인기를 얻고 있는 신종 휴대전화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는 디지털방식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 이동전화보다 통화품질이 양호하다. 또 단말기 가격이 10만원선이고 가입설비비도 이동전화(지역등에 따라 73만원안팎)의 절반 이하로 국내에서도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이 서비스는 보행자위주로 개발돼 고속으로 주행하는 차량안에서는 통화를 할 수 없고 한국통신이 98년부터는 송수신이 가능한 디지털방식의 개인휴대통신서비스(PCS)를 실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2∼3년간의 한시적 서비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통신관계자는 『한시적 서비스라는 지적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CT―2는 가격면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홍콩과 같이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기존의 이동전화와는 차별화한 독립된 서비스로 상당기간 존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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