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UPI 로이터 연합=특약】 이탈리아의 부패수사 검찰당국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총리가 소유하고 있는 펜인베스트그룹의 세무부정혐의와 관련, 총리에게 검찰에 출두할 것을 공식 통고했다고 밀라노의 법원및 검찰 관리들이 밝혔으며 이를 총리실 공보관계자들이 22일 확인했다. 이와관련, 밀라노의 일간 코리에르 델라 세라지는 반부패 특별수사 검사들이 베를루스코니총리를 예비 수사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베를루스코니총리가 수사 대상 명단에 오르고 검찰 출두 요청을 받은 것은 그가 정치에 입문하기 전인 지난 91년과 92년발생한 수회사건 때문이다.
검찰은 당시 그가 소유한 펜인베스트그룹 소유의 2개 회사가 세무 사찰관에게 뇌물을 준 혐의를 잡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나폴리 유엔조직범죄퇴치회의에 참석중인 베를루스코니총리는 기자들에게 『나는 결코 불법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것을 절대 장담한다』며 『국가에 대한 봉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히고 특별검사들로부터 자신을 공식수사 예비대상자 명단에 올려놓았다는 사실을 통보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베를루스코니총리는 앞서 펜인베스트그룹 2개 회사가 세무 사찰관들에게 돈을 준 사실을 시인하기는 했으나 그것은 강압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의 특별검사들이 용의자 명단을 작성하는 절차는 기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혐의내용은 명시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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