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회담 전망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민자당이 22일 국회본회의를 단독운영키로 하고 민주당은 긴급대책회의에 이어 장외투쟁에 나설 태세를 보이는등 정국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민자당은 21일 고위당직자회의와 확대당직자회의, 총무단회의를 잇달아 열고 22일 국회본회의를 소집, 예결위와 상임위활동을 위한 본회의 휴회안건을 처리키로 해 사실상의 단독국회운영태세에 들어갔다.
민자당은 또 이날 회의에서 이번 주중 영수회담등 정국정상화를 위한 절충을 계속하되 성과가 없을 경우 내주부터 야당의 참석 여부와 관계없이 단독국회를 강행키로 의견을 모았다. ★관련기사 4면
민자당은 이에 앞서 이날 외무통일 행정경제 내무 재무등 14개 상임위별로 간담회와 당정회의를 열어 새해예산안과 계류법안에 관한 사전심의를 벌였다.
민주당은 여당의 단독국회강행 움직임과 관련, 22일 긴급 임시최고위원회의와 당무위원·의원 연석회의를 소집, 대응책을 논의하고 구체적인 장외집회일정을 결정하기로 했다.민주당은 24일께 이기택대표의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전면적 장외투쟁을 선언한 뒤 이번 주말부터 옥외집회에 들어가기로 했다. 민주당은 먼저 영·호남과 중부등 주요 권역별로 집회를 가진 뒤 다음 달 3일께 서울에서 대대적인 12·12관련자 기소촉구대회를 갖는다는 계획이다.【이유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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