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UPI=연합】 20일 실시된 이탈리아 지방선거에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총리가 이끄는 전진 이탈리아당이 출구 여론조사에서 예상대로 극히 부진한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발표된 부분 개표 결과에 의하면 2백39개 시·읍및 1개주의 시장과 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최대 야당인 좌파민주당은 평균 14%의 득표를 기록, 전진 이탈리아당보다 거의 2배나 높은 득표를 기록하고 있다.
또 전진 이탈리아당의 연립 파트너인 전국연합은 13%를, 그리고 여권내 제3당인 북부동맹도 종전의 득표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선거 결과는 연립정부 안에서 베를루스코니의 영향력이 줄어들 것을 예고하는 것으로 취약한 제휴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현 연립 3당 간의 역학관계에 다소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전국지인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전진 이탈리아당이 이번 선거의 최대 패배자라고 지적하면서 선거에서 드러난 민의는 바로 『베를루스코니총리에 대한 경종이나 다름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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