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위궤양 증세 두달 넘을땐 “위암 검사해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위궤양 증세 두달 넘을땐 “위암 검사해야”

입력
1994.11.22 00:00
0 0

◎오늘 대한암협회주최 강연회내용 소개/위암/식생활 가장 큰요인… 맵고 짠음식 피하길/폐암/흡연자는 비흡연자의 최고25배 발병 위험 암에 걸려 한창 일할 나이에 사망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조기발견·치료만 하면 암을 정복할 수 있다고 의사들은 강조하지만 국내 암 조기진단율은 전체 암발생의 10∼15%수준에 불과하다. 왜 조기진단이 이토록 어려운가. 대한암협회는 22일 하오1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장에서 「각종 암치료의 최근 현황과 조기발견」을 주제로 암계몽강연회를 갖는다. 이날 다룰 강연내용중 국내 암발생 1·2위를 차지하는 위암과 폐암 관련부분을 미리 소개한다.

 모든 암이 그렇지만 특히 위암은 초기증상이 거의 없다. 상복부불쾌감이나 상복부동통·소화불량·식후팽만감·식욕부진등이 있을 수있으나 이러한 증상들은 위염이나 위궤양에서도 흔히 나타나므로 대부분 환자는 가볍게 여기다 치료시기를 놓친다.

 따라서 제산제를 먹어도 2개월이상 위궤양의 증세를 나타낸다면 일단 암으로 의심하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 조기위암진단은 방사선검사만으로는 정확지 않으므로 내시경검사를 병행해야 한다.

 위암은 식생활습관이 가장 큰 요인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위험식품은 염장·훈제·가공식품과 불에 태운 고기, 맵고 짠 음식등이다.

 서울대병원 김진복교수(일반외과)는 실험결과 고염식·고춧가루 든 음식이 위암발생률을 현저히 상승시켰다고 밝혔다. 소금은 그 자체에 발암성이 있지는 않으나 과다섭취하면 위점막에 손상을 주어 위내 발암물질의 작용을 돕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김교수는 위암을 막기위해서는 녹황색야채·과일·심심한 된장국·우유·인삼등을 섭취하라고 권한다. 야채나 과일에 포함된 비타민A나 C는 강력한 항산화제로 몸의 해로운 물질을 제거해준다.

 폐암이 진행되면 기침·가래·호흡곤란·흉통이 나타날 수 있다. 또 목이 쉬거나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다. 피로감·발열증상을 호소하고 3∼4개월동안 3∼4㎏이상 체중감소가 있었다면 이미 초기를 넘겼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 조기진단법으로 흉부X선촬영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장치(MRI) 가래검사등이 이용되나 X선촬영에서 암이 진단됐다면 안타깝게도 초기를 놓쳤을 경우가 높다.

 최고의 폐암예방전략은 「금연」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10∼25배나 폐암발생위험이 높다. 대기오염·도시공해도 위험요소이며 특히 석면·비소·크롬·니켈취급자에게서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서울중앙병원 손광현교수(흉부외과)는 『위험군에 속한사람은 6개월에 한번 X선검사를 받으라』고 권했다.【송영주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