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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부아들치사 20대구속/“말썽피운다” 물 끼얹은후 마구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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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부아들치사 20대구속/“말썽피운다” 물 끼얹은후 마구때려

입력
1994.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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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부탁 부모도 입건 서울 용산경찰서는 20일 고대명씨(23·공원·서울 용산구 용산동)를 상해치사등 혐의로 구속하고, 고씨의 어머니 이모씨(39·서울 도봉구 번3동)와 이씨 남편 장모씨(39)를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의하면 고씨는 이날 상오1시30분께 계부의 아들(10·국교4)이 말썽을 피운다고 옷을 벗겨 목욕탕에 끌고가 온몸에 물을 끼얹은뒤 길이 60㎝의 플라스틱 호스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장씨는 지난 17일 하오7시께 가출한 아들을 찾아 집으로 데리고 가 주먹과 발로 마구 때렸으며, 계모 이씨는 18일 하오6시께 철사 옷걸이로 머리와 온몸을 때린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3개월 전 재혼한 장씨부부는 장군이 평소 가출이 잦고 오락실 출입을 자주 한다고 이틀동안 마구 때린 뒤 다시 고씨집으로 데려와 『단단히 교육을 시켜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밝혀졌다.【정덕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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